"역량 역량 통합, 우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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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주식 302만4048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연말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KAI 보유 지분율은 기존 7.22%에서 9.04%로 뛰었다. 계열사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5%, 한화시스템 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 등이다. 한화 측은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KAI 지분을 9.97%까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15일 KAI 종가 14만76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규모다. 추가 매입이 완료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에선 한화의 이번 지분 확보가 KAI 인수를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앞서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 공시한 바 있다.
한화가 KAI 지분 확대에 나선 배경엔 우주·항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가 있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은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기업 간 중복 투자로 개발·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화는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우주 발사체, 지상방산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왔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위성 개발과 공중전투체계 분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역량을 결합할 경우 발사체부터 위성 제작·운용, 지상체계, 우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우주산업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 기체와 엔진, 항전장비, 무장체계, MRO를 아우르는 통합 수출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한화의 차세대 항공엔진 개발 역량과 KAI의 완제기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수출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