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이익 레벨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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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OCI의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78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9.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크게 전환하는 수치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매출액 506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은 약 14.1%, 영업이익은 43.9%가량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일등 공신으로는 베이직 케미칼 부문이 꼽힌다. 주력 반도체 소재 삼총사로 불리는 인산, 과산화수소, 폴리실리콘의 전방 수요가 일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인산은 오는 3분기 증설 완료에 따라 본격적인 물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세정 공정에 필수적인 과산화수소의 경우, 전방 산업의 가동률 상승에 발맞춰 현재 70%대인 설비 가동률이 올 하반기에는 90% 수준까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아직 고객사들의 보유 재고가 풍부한 탓에 수급 개선 시점이 4분기 무렵으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방향성은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베이직 케미칼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67억원대에 달해,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정기 보수 효과마저 소멸되면서 전분기(14억원)와 비교해도 무려 10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카본 케미칼 사업부의 수익성 호조 역시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조짐이다. 카본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은 국제 유가 흐름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어, 최근 중동 전쟁 일단락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90억원대로 우려와 달리 굳건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유가 안정화로 일부 제품의 마진이 줄어들더라도, 그간 전쟁 여파로 수출에 차질을 겪었던 피치(Pitch) 품목의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전체적인 이익 방어벽 역할을 해낼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훈풍이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OCI 소재 부문의 실적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면서 OCI의 베이직 케미칼 부문이 전사 실적 성장을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기존 캐시카우인 카본 케미칼 부문의 탄탄한 이익 체력까지 더해져 내년까지 뚜렷한 이익 레벨업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