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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럽·G7 실용외교 성과 직접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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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6. 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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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한 공유 대신 19일 靑브리핑
귀국 현장선 정청래와 짧은 인사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네번째)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순방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대통령이 순방 직후 직접 브리핑에 나서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이 대통령 귀국 직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내일 오후 2시 벨기에 공식 방문,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정상외교 성과를 직접 발표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통상 순방 성과는 대통령실 참모진이나 관계부처가 설명하거나, 여당과 먼저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는 방식을 택하면서 외교 성과를 국정 동력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치권에선 이번 행보를 두고 여당 지도부와의 미묘한 거리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출국 당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항 환송에 초대하지 않았다. 이날 귀국 때는 정 대표가 성남공항에서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했지만,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고 짧게 말하고 악수한 뒤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여당을 통한 성과 공유보다 대통령의 직접 설명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여당과 순방 성과를 공유할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당을 통해 순방 성과가 정확히 잘 전달될지도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 귀국 영접 후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다 흔들리며 젖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당청 관계를 둘러싼 정치권의 해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대표의 발언 역시 여권 내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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