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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합의 수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 또 공습…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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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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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카타르 중재 19일 휴전 발효 직후 폭격
주말 미·이란 실무 협상 걸림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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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가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레바논 남부 지역을 다시 공습해 5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양측의 극적인 휴전 성립 직후 감행된 것으로, 핵 합의 및 제재 해제를 논의하려던 미국과 이란의 주말 실무 협상 일정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은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전투기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지역 10여곳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랍 살림에서 3명, 데이르 자흐라니에서 1명이 숨졌으며, 드웨이르 지역에서는 드론이 오토바이를 표적 타격해 1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4시를 기해 휴전에 돌입한 직후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무력 행사는 최근 국제사회가 도출한 종전 합의 흐름과 배치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군사 긴장 완화에 합의한 바 있다. 실제로 종전 MOU 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란은 이 조항을 근거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레바논 공격이 협정 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 간의 후속 협상 일정 조율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이후 미국의 강한 압박 속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19일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의 재공습이 이뤄지면서 종전 후속 협상 구도에 또다시 걸림돌이 생겼다. 특히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의 이란 핵 문제 및 제재 해제 관련 첫 실무 협상 일정의 최종 확정 여부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여전히 미·이란 양국은 협상 추진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이미 스위스로 이동해 실무 협상 준비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지난 19일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현재 수립되고 있다"고 밝히며 회담 개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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