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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의 ‘AX 드라이브’… AI 보안 높이고 직원처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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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 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6.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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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5개 관계사 AI 보안 인력 채용
SKT, AI 에이전트 사번 부여·조직 실험
AI 내재화 통한 업무 방식 전면 재설계

삼성과 SK를 중심으로 한 재계 1·2위 기업들이 일하는 환경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루틴화할 수 있게 보안 장치를 마련하고 조직 체계를 개편하는 등 강도 높은 드라이브에 나섰다.

예컨대 삼성은 관계사 전역에 마음껏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정책의 완성도를 높였고, SK는 AI를 실제 '직원처럼' 관리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재계 대표기업들의 공격적 변화는 곧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삼성 채용 사이트인 '삼성 커리어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15개 관계사들은 일제히 22일까지 AI 보안과 관련한 경력사원을 동시다발적으로 채용한다.

직무 정보 등을 살펴보면 AI 보안 솔루션을 설계 및 검토하고 AI의 이상 행위 탐지 및 대응, 탐지 룰 개발, 사내 AI 도입 보안성 등을 검토하는 업무다.

최근 삼성은 전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면서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이를 실현하는 그림이다.

기존에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의 AI 도입에 있어 보안 문제가 대두돼 왔으나, 업무에 생성형 AI를 전격 도입하기로 한 만큼 보안 문제를 촘촘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채용으로 보인다.

AI 전문 인력들을 채용함과 동시에 사장단과 임원진도 집중 교육에 들어간다. 삼성 관계사 전체 사장단들은 AI 부트 캠프를 실시하는데, 전 사장단 대상으로 AI 집중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원진도 각 차수별로 2박3일간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및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모여 교육을 받는다.

SK그룹에서 AX에 속도감 있게 나서고 있는 SKT는 AI를 활용해 업무를 설계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는 것은 상징적인 조치다. 사람처럼 소속과 직무, 권한을 부여해 입사부터 퇴사까지 일반 직원과 유사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단순 업무 효율 개선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미다.

김인수 SKT AI 보드 팀장은 사원 번호를 부여받게 될 AI 에이전트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인 만큼, AX를 같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을 신입사원인 AI에 위임하는 것"이라며 "이 관점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하고 있다. AI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보안 접근 권한 규정 등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도 마련한다. AI를 통해 반복 업무는 줄이고, 구성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AX 샌드박스' 제도는 관성적으로 해 온 업무를 백지에서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는 실험으로 최근 석 달간 일부 조직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에이전트와 함께 기획·개발·디자인을 넘나드는 '멀티 롤' 업무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안소연 기자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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