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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삼영 교육감 당선인 “교권회복-책임교육으로 강원교육 새판 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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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6. 06. 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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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보호지원단 설치-무상통학이 교육복지의 완성"
"인간 고유 역량 키워 AI 선도하는 학생 기를 것"
춘천·원주·강릉 아닌 동해출신으로 당선돼 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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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당선인.
동해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시작된 교육자의 꿈이 마침내 강원교육 수장이 됐다. 동해 출신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당선인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신경호 현 교육감에게 6.55% P 차로 패배한 뒤 4년만의 재도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춘천·원주·강릉 등 인구 밀집 지역 출신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강원도 선거 구도 속에서 동해시 출신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이번 승리로 강원교육은 50대 교육감 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강원도민체전에서 첫 대면한 강 당선인은 "이번 당선은 개인 승리가 아니라 강원교육을 새롭게 해달라는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다.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말보다 성과로, 약속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취임을 앞두고 '책임감'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벼랑 끝 위기 속에서 "공부보다 삶이 먼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 "교사 믿지 못하면 교육 없다"… 교권보호지원단 설치
강 당선인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하는 정책은 '교권 회복'과 '학력 책임 시스템 구축'이다. 그는 "교사가 교육적 판단을 두려워하고 민원에 휘말릴까 불안해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무용지물"이라며 "교권 회복은 교사를 위한 정책인 동시에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지원단'을 설치해 법률·심리·행정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부터 문해력과 수리력을 확실히 책임지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상태를 세심하게 진단하고 즉각적인 보충 지원을 통해 이른바 '강한 학력'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무상통학'으로 교육복지 완성… 학교는 지역사회 '공유거점'으로
강 당선인의 눈에 띄는 공약 중 하나는 '무상통학' 전면 도입이다. 넓은 면적을 가진 강원도의 특성상 통학 여건이 교육격차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는 "무상통학은 단순한 교통복지가 아니라 교육권 보장"이라며 "무상급식, 무상교육에 이어 무상통학을 도입해 교육기회의 완전한 평등을 실현하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대안으로 학교를 학생만의 공간에서 지역사회 전체의 '공유거점(모두의 학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휴 학교 시설을 개방해 문화·체육 거점으로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창출해 시설 관리를 맡긴다. 방과 후에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해, 교육을 마친 주민이 다시 아이들의 돌봄이나 유치원 보조강사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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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영 교육감 당선인이 강원교육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AI시대, 기술 넘어 '인간 고유 역량' 키운다
미래교육의 핵심인 디지털·AI 교육에 대해서는 "AI 시대일수록 비판적 사고력과 질문하는 능력 등 인간 고유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 'AI교육대전환위원회'를 구성해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학·과학 영재를 위한 'AI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학생이 일상에서 AI를 친구처럼 잘 다룰 수 있도록 보편적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현장 경험은 그의 큰 자산이다. 30년 넘게 교사와 교장, 교육행정가를 두루 거친 그는 특히 과거 특수학교인 '태백 미래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단 6개월 만에 사립에서 공립으로의 전환을 이뤄내며 행정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동해의 아들' 수소특화 교육으로 고향의 미래 밝힌다
동해 망상초, 묵호중, 북평고를 졸업한 그는 고향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어린 시절 묵호중으로 향하는 통학 기차 안에서 굳은살 배인 어머니들의 손등을 보며 '삶과 맞닿은 교육'을 깨달았다는 그는 동해를 미래형 교육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천곡동 일대의 중학교 신설 및 문화시설 확충을 약속했다. 아울러 동해·삼척이 국내 1호 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과 연계해, 대학과 협력한 '수소·청정에너지 계약학과'를 도입하고 교육 벨트를 조성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터뷰는 최근 열린 강원도민체육대회 환영 리셉션장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서면을 통해 진행됐다. 바쁜 취임 준비 일정 속에서도 정성스럽게 보내온 답변서의 말미에서 강 당선인은 도민을 향한 약속과 당부를 잊지 않았다.

"(저는)스스로를 '강원도 셋째 아들'이라 부릅니다. 교육감실에서 답을 찾기보다 학교와 교실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 그리고 도민 모두가 빛나는 강원교육의 위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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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영 당선이(왼쪽)이 고향인 동해시에서 개최한 강원도민체육대회 환영 리셉션장에서 지역원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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