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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쟁취전 나선 은행들…금융교육·취업 프로그램 등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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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6. 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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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가 기대치 높은 청년층의 고객 가치 높아져
국내 시장 포화 상태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라
주거래 은행 정해지기 전 유치해 락인 효과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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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은행권이 청년층을 미래 핵심 고객으로 보고 금융교육과 취업·창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청년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주거래 은행이 정착되지 않은 청년층이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서울청년센터 연계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인력을 현장 강사로 파견한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금융교육에 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을 겨냥한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19일까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비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KB-Bridge'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2년부터 '신한 커리어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6주간 가상회사 'SOL컴퍼니'에 출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수료한 11기까지 71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12기는 오는 8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그룹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청년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부터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국 30개 대학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선발해 교육부터 투자유치까지 지원한다. 2025년까지 5050명의 청년들이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1500명을 새로 모집했다.

은행권이 청년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쏟아내는 이유는 미래의 고가치 고객인 청년 세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청년층은 향후 경제활동을 본격화하며 소득 수준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산 관리 측면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고객군이다. 국내 금융 시장의 포화로 수신 및 대출 경쟁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청년층이 은행권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주거래 은행이 정해지지 않아 브랜드 이탈 및 이동이 유연하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형 대출이 이뤄지지 않은 청년층을 조기에 안착시켜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장기 고객으로 묶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출시된 '청년미래적금'의 출시에 맞춰 경품 추첨과 네이버포인트머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도 그 예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한 정책 상품을 넘어 적금 상품으로서 고객을 유치하고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층은 생애주기 상 소득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미래 고객으로 모든 금융사의 미래일 수밖에 없다"며 "주거래 은행이 정해지지 않아 유동성이 높은 점도 청년층을 붙잡아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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