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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2 회동'을 가졌으나 어떠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기존의 법사위원장 요구안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최후통첩을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 법사위원장 직책 사수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섰다.
협상 결렬 직후 민주당은 독자적인 원 구성 강행 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늘로 11번째 회동인데 똑같은 주장만 반복된다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오는 29일 월요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전 의원 비상대기를 통해 반드시 이번 6월 안에 18개 상임위 처리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국회법에 따른 본회의 개최와 상임위원장 선출을 요청해 둔 만큼, 의장의 결단이 내려지는 즉시 표결 처리에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역시 전면 투쟁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절대 양보 불가를 외치며 명단 미제출을 이유로 절차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29일 오후 2시에 자체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야당의 독주에 맞서 함께 투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주말 사이 여야 간 물밑 조율 가능성에 대해서도 양당 지도부 모두 입장이 완강해 추가적인 진도를 나가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상임위원 선임 요청 시한인 오늘 정오까지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에 국회법 제48조 1항 등에 의거해 국회의장이 임의로 배정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위원 선임 명단안을 공문으로 공식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