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군사 개입 없어"…외교적 해결 강조
|
다만 당사국인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의 군사 개입은 없다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이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민간인 희생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말 바샤르 아사드 전 독재 정권을 축출하고 집권한 알샤라 대통령의 시리아 과도 정부를 "전투로 단련된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이들이 이스라엘군보다 헤즈볼라를 더 효과적이고 정밀하게 소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헤즈볼라 소탕 임무를 시리아에 넘겨주는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마스쿠스 연설에서 "시리아가 레바논에 개입할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방송 '알마샤드'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는 데 있어서 시리아의 역할에 대해 말한 것인데, 이 발언이 마치 시리아가 내일 당장 레바논을 침공할 것처럼 잘못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지도부는 오랜 내전으로 무너진 국가를 재건하고 난민을 복귀시키는 내부 과제가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나, 제안 자체만으로도 중동 지역 안보 당국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과거 수십 년간 시리아군의 레바논 점령기를 기억하는 레바논 내부에서는 종파적 갈등과 재점령에 대한 공포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스라엘 역시 한때 테러 단체로 지정됐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이었던 알샤라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어 대책 회의를 소집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