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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불붙인 내홍… 내일 李·文 만남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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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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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문 대리전 양상 속 '메시지' 촉각
대화하는 김민석-정청래. /연합
범여권 핵심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가 제기한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이 더불어민주당 노선 갈등의 불길을 키우는 모양새다. 유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노선을 '재건축'으로 규정하며 핵심 지지층 이탈 가능성을 제기하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민주당 의원 등이 공개 반박에 나서면서다. 8·17 전당대회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선갈등과 맞물린 당내 주도권 다툼도 격화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안팎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 자격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송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김 총리를 공격하려고 노무현 적통을 따지는데, 정 전 대표는 과거 노 전 대통령과 완전히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4통 통합'을 내세워 연임에 도전 중인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100% 허위사실 유포다. 당연히 애도하고 참석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친명(이재명)계와 청와대도 유 작가 발언에 대한 프레임 전환에 나섰다. 정진욱 의원은 "민주당 건물주는 자신들이고 이재명은 세입자라고 생각하는 내심을 고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 출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재명은 재건축도 증축도 아닌, 빈 땅에 우리의 보금자리를 넓히려 한 '프런티어'"라고 평가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라디오에서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권이나 특정 지지층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의 시선은 7월 1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단독 오찬 회동으로 쏠리고 있다. 전당대회 정국이 친명 대 친문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이 당내 갈등 수습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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