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추격골·틸레만스 멀티골 폭발
조별리그 부진 털고 토너먼트서 부활
8년 전 일본과 16강전 대역전승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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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세네갈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초반 부진을 딛고 토너먼트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조별리그 1, 2차전인 이집트, 이란과 연속 무승부에 그쳤지만, 최종전에서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는 벨기에의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세네갈 역시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이라크에게 5골을 폭격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첫 관문에서 벨기에에 막혔다.
세네갈의 초반 기세가 대단했다. 전반 25분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이스마일라 사르가 헤더로 연결했고,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하비브 디아라가 재빨리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에는 세네갈이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무사 니아카테의 롱패스를 받은 사르가 절묘한 가슴 트래핑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하프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벨기에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가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후반 41분 토마스 뫼니에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벨기에는 3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벨기에가 집중력을 높였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틸레만스가 박스 안에서 라민 카마라의 반칙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틸레만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으며 3-2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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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네갈이 2-0으로 앞선 뒤 수비에 의존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세네갈에게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한 골을 내주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는 경기 주도권은 잡고도 결정력과 공격 전개가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뉴질랜드전 5-1 대승을 기점으로 공격 템포가 살아났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눈에 띄게 올라왔다. 특히 루카쿠를 중심으로 한 공격 옵션과 더 브라위너, 틸레만스가 만드는 2선의 연계가 살아나면서 조별리그와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토너먼트에서 강한 벨기에의 DNA도 다시 확인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일본에 0-2로 뒤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역전승을 거뒀던 기억을 이번에도 재현했다. 가르시아 감독의 과감한 교체 카드와 두터운 선수층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승 후보 면모를 되찾은 벨기에는 첫 월드컵 정상 도전을 이어간다. 벨기에는 16강에서 미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승자와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