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500명 투입해 진입로 확보…보관 환경 두고 與野 시각차
국조특위, 7일 2차 현장조사…오는 22일 결과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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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2-2 출입구에 도착해 경찰이 확보한 진입로를 통해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다. 특위는 약 35분간 송파구 지역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247만장, 투표록과 개표록 등의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 투표함은 개봉하지 않았으며 반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 계수기, 개표 보고용 노트북, 개표 관련 비품, 임차한 PC와 프린터, 팩스, 전화기 등도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위는 경기장 진입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경찰은 대화경찰과 형사·기동대 등 약 1500명을 투입해 출입로를 확보했고, 일부 시민들이 출입구를 막아서면서 경찰에 의해 이동 조치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60대 남성 1명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시위 참가자들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2명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투표함 보관 환경을 둘러싼 지적이 이어졌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투표함이 보관된 장소가 원래 경기장 샤워실이라서 안에 CCTV가 없고 실제 출입을 하는 그 문까지도 CCTV 가 찍지 못한다"며 "이곳에 (투표용지를) 보관한다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얘기. 선관위가 CCTV의 실제 내용이 어떤지에 대해서 확인도 못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CCTV 사각지대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투표함 개수 등 이런 것도 전부 확인이 안 된 상태인데 수사에 들어가기 전 함부로 옮기면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도 "CCTV를 보니 12시 방향에 투표용지가 있는데 CCTV 하나는 5시 방향을 보고 있고 하나는 9시 방향을 보고 있다"며 "누가 들어가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조사 직후 "오늘 247만개에 달하는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며 "중앙선관위는 투표함이 그대로 보존돼있고, 개표도 착오 없이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야가 특위를 통해 국회 의결로 재검표를 요구할 경우 선거 소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공개 재검표 하는 것을 한번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십사 말씀드린다"며 "어차피 국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조와 특검은 꼭 같이 가야 한다. 이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지고 또 어떤 제도적 규칙을 만들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오는 7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어간 뒤 청문회 등을 거쳐 이달 22일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2차 현장조사 장소는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