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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환송 오찬에 조랑말 선물까지…李대통령, 몽골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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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1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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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귀국<YONHAP NO-5281>
나토 정상회의와 몽골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나토 무대에서는 K-방산 세일즈와 한미 조선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고, 몽골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 대통령 전용기는 11일 오후 10시 40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공항에서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번 순방의 첫 무대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방산 협력과 공급망 안보, 조선 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올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한·나토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연 15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지난달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미국 군함 건조 문제와 관련해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9일부터 한국 대통령으로는 15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자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한-몽 CEPA 협상을 원칙적으로 타결하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희토류와 구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원자재 조달 부담을 줄이고 몽골의 산업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순방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공식 주빈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와 함께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 2층 VIP 관람석에서 개막식을 관람했다.

개막식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나담축제의 3대 종목 가운데 하나인 전통 활쏘기 경기장을 찾았다. 몽골 관계자로부터 활을 건네받은 이 대통령은 활시위를 당겨 화살을 쏘아 올렸다. 화살은 과녁을 크게 넘어 뒤편 벽에 꽂혔고, 현장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나왔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4시간이 넘는 환송 오찬을 함께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가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을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점을 고려해 초원 위 전통 게르 양식의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몽골 측은 조랑말을 곁에 두고 마유를 짜거나 양 가죽에 돌을 넣어 고기를 익히는 등 몽골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했다.

오찬 이후에는 씨름 선수들의 경기와 한국 서바이벌 콘텐츠 '피지컬 아시아'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에르데네오치르 곡예사의 아크로바틱 공연 등 '미니 나담쇼'도 이어졌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조랑말 두 마리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서 암말은 '무지개', 숫말은 '황금'이라고 이름 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몽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의미와 함께 몽골은 푸른 하늘의 나라, 한국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데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황금이'와 '무지개'는 몽골에서 길러질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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