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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랜드마크 갤럭시 Z8 물결… 삼성, 폴더블 리더십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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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 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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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세대 폴더블폰 언팩
피커딜리 광장 등 도심 옥외광고
초슬림·화면비 개선 관전 포인트
AI 웨어러블 기기로 생태계 확장

삼성전자의 하반기 최대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임박한 가운데 영국 런던 도심이 갤럭시 신제품 광고로 물들고 있다. 런던의 대표 랜드마크인 피커딜리 서커스 대형 전광판에는 갤럭시 Z폴더블의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옥외광고가 상영되고, 도심 주요 버스정류장과 거리 곳곳에도 갤럭시 Z 시리즈 광고가 잇따라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핵심 시장인 영국 한복판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폴더블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간) 찾은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상단에 갤럭시 Z 폴더블 언팩 광고가 반복돼 상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언팩 관련 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폴더블을 출시하고, 접히는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후 매년 하드웨어의 내구성과 사용성을 개선했고, 지난해에는 갤럭시 AI를 앞세우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강조했다.

그동안 갤럭시 언팩은 '갤럭시 AI'를 앞세워 인공지능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하반기 언팩은 폴더블 스마트폰 자체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하드웨어 혁신이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광고 또한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상단의 긴 부분을 티켓처럼 자르며 새 비율의 제품을 암시했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AI 기능은 한층 고도화하되, 소비자가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과 사용성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8'의 가장 큰 변화로 디자인을 꼽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을 개척하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기존 제품은 외부 화면이 길고 좁아 일반 스마트폰보다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신제품은 디스플레이 비율을 대폭 개선해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손에 쥐기 편한 와이드 형태의 화면으로 문자 입력과 콘텐츠 소비가 한층 편리해지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호환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란 관측이다.

초슬림 경쟁도 이번 언팩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얇고 가벼운 폴더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삼성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을 양산하며 축적한 힌지 기술과 내구성,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 글로벌 유통망 등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께와 무게를 더욱 줄이면서도 완성도를 높인 제품을 선보일 경우 폴더블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런던을 언팩 개최지로 선택한 것도 유럽 시장 공략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대 프리미엄 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대규모 옥외광고를 전개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언팩에서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AI 생태계 확장도 또 다른 관심사다. 차세대 갤럭시 워치와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가 함께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특히 구글과 협력해 개발 중인 스마트 글라스도 선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 글라스가 공개되면 삼성은 스마트폰과 워치, 이어버드에 이어 XR 기기까지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스마트폰 중심의 AI 경험을 웨어러블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선 기자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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