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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 예방 나선 페이커…명예경찰 계급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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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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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806건…치유·선도 프로그램 연계
도박 중독 극복 청소년에게 서명 유니폼 수여…일상 복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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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 /T1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이 명예경찰이자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 알리기에 나선다.

경찰청은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상혁 선수를 명예경찰과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명예경찰 계급은 사이버수사 분야 경력경쟁채용 계급과 같은 '경장'으로 정해졌다.

경찰청은 이상혁 선수가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데다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자기관리와 집중력, 절제의 가치를 실천하며 청소년에게 모범을 보여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혁 선수는 앞으로 경찰청이 운영 중인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의 홍보영상과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들의 자진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위촉식에서는 이상혁 선수가 자신의 유니폼에 직접 서명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서명 유니폼은 치유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도박 중독을 극복한 청소년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청소년의 치유 의지를 북돋우고 건강한 일상 복귀를 응원한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사이버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치유·선도하기 위해 지난 5월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접수된 자진신고는 모두 806건이다. 제도 시행 한 달 시점의 294건과 비교하면 두 번째 달 들어 512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경찰은 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주변 친구에게 자진신고를 권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진신고한 청소년은 학교전담경찰관과 도박 예방 전문기관 상담사의 초기 상담 및 도박중독 평가를 거쳐 치유 프로그램에 연계된다.

경찰 단계에서는 도박 금액과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선처도 이뤄진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문제가 깊어지기 전에 발견해 신속히 상담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페이커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자진신고할 용기를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혁 선수는 "명예경찰과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에게 사이버도박의 위험성과 자진신고 제도를 널리 알리는 등 홍보대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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