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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올스타 주장’ 손흥민, 멀티골 폭발 ‘별 중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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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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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차고 전반에만 2골
MLS 올스타 4-3 승리 견인
전술 변화·최전방 집중 효과
LAFC 복귀 후 살아난 골 감각
MLS All Star Soccer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 '주장' 손흥민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대표하는 별들의 축제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손흥민(LAFC)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생애 첫 MLS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근 이어온 득점 행진도 4경기 연속으로 늘렸다.

손흥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맞대결에 MLS 올스타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MLS 올스타는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리가 MX 올스타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소속팀 LAFC에서 이어온 최근 3경기 연속골에 올스타전 득점까지 더하며 4경기 연속 골을 완성했다. 시즌 초반 도움에 비해 골이 부족했지만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MLS 올스타는 전반 9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손흥민이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전반 20분 카를레스 힐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공간을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에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불과 3분 뒤에는 다시 힐의 컷백을 문전에서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두 골 모두 간결한 움직임과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제 역할을 마친 손흥민은 전반 35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그는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첫 MLS 올스타전 경험에 대해서는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며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너무 좋았고,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빠진 뒤에도 MLS 올스타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42분 필리프 싱케르나겔이 한 골을 보태며 3-1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는 살로몬 론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에반데르 페헤이라가 다시 달아나는 득점으로 응수했다. 경기 막판 호세 파라델라가 한 골을 더 따라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동반 출전 여부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에 교체된 뒤 뮐러가 후반 들어 투입되면서 엇갈렸다.

손흥민의 최근 득점 행진에는 전술 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에는 2선과 중원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많은 비중을 뒀지만, 최근 LAFC는 손흥민을 최전방과 왼쪽 측면에 배치해 마무리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단순화했다. 공격 지역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침투 타이밍과 슈팅 빈도가 늘었고 특유의 골 결정력이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손흥민은 이날 폭발적인 스프린트와 문전 움직임으로 경기 내내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MLS 최고의 공격수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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