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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한반도 서쪽이 더 덥다…찜통더위 당분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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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07. 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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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풍향 바뀌며 서쪽이 비교적 더울 것으로 전망
서울 한낮 37도까지…열대야도 당분간 지속
폭염 대비 아이템<YONHAP NO-4606>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30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우산 모자를 쓴 한 시민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
40도까지 올랐던 영남지역의 폭염이 다음 주엔 수도권 등 한반도 서쪽지역에서도 발생할 전망이다. 고기압 중심이 이동하면서 동풍이 유입돼 '푄현상'이 발생, 다음 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상공을 이중으로 덮고 있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두 기압계가 당분간 유지돼 폭염과 열대야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구름 생성을 억제해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현재보다 기압계가 약해지기보다 오히려 강화되면서 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이날 기준 8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지역이 늘고 있다.

다음 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9도로 예보됐다.

한반도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폭염은 다음 주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한반도 서쪽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는 지상 부근에 서풍이 주로 불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고기압 중심이 이동하면서 동풍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공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푄현상'을 발생시켜, 백두대간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음 달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반면 강릉과 부산은 34도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는 분지 지형의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38~39도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동시에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은 서진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향후 진로가 변수로 꼽힌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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