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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韓 증시 비정상…주식시장 대란 국정조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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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8. 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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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12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증시 상황을 "비정상"으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주식시장 대란 국정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가 단 이틀 만에 16.17% 폭락한 것도 정상이 아니고, 금요일 하루에 17.91% 폭등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과 청년들의 자산이 걸린 주식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7월 한 달간 코스피 급락폭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보다 컸다"며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이제 일상이 됐고, 주식시장인지 강원랜드인지 분간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만에 불어온 반도체 호황의 기회를 소중히 가꿔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의 노후 자금과 청년들의 자산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식시장을 건강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시장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그 정반대였다"며 "오로지 과열에 과열만 촉진해 안 그래도 커진 변동성을 더욱 키웠고, 주식시장을 '롤러코스터'를 넘어 '번지점프'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안정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가 큰 문제"라며 "정부의 부적절한 개입과 정책 실패로 주식시장 불안이 커지고 국민의 노후자금이 대규모 증발됐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상황이 빚어진 원인과 책임을 신속히 규명하고 주식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대란의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대상과 관련해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과 영향 △정부의 주식시장 과열 조장 행위 △기업 초과이윤 배분 논란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정책 △지난 1년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동향 △금융당국과 경제정책 부서의 대응 적정성 등을 꼽았다.

정 원내대표는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힌 만큼 국정조사 실시에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신속한 화답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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