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단'·손주돌봄수당 등 육아 경험 공유
서울 출생아 수 26개월 연속 증가세
|
4세와 1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규민씨(35)는 서울형 키즈카페의 애용자다. 김씨는 "남편이 아빠 육아 참여 프로그램인 '서울 200인의 아빠단'도 활동하고 있는데 주체적으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며 "서울에 살고 있지만 어떤 행사가 있는지 정보들을 세세하게 알기 어려웠는데 아빠단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자 등 100명의 부모와 함께하는 '서울아이 공감토크'가 열렸다. '아이를 만나고 키우는 모든 순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손주돌봄수당 등 서울시 저출생 정책을 직접 이용한 양육자들의 경험과 정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이날 공감 토크 패널로 참여한 최혜옥씨는 현재 둘째 손주를 돌보고 있는 양육자로 "손주돌봄수당 정책은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경제적 부담을 넘어 돌봄 가치를 인정하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손주들과 함께한 시간 덕분에 제 식어가는 인생에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서울아이앰배서더' 3기 강연선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도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는데, 세쌍둥이라는 임신 확인 결과를 받았다"며 "첫째가 있는 상황에서 다둥이를 임신하다 보니, 기쁘기보다는 네 명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도 양육비 걱정을 많이 했고, 양가 부모님도 건강을 염려해 출산이 맞는지 다 함께 깊이 고민했다"며 "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아 세쌍둥이를 모두 키우기로 결심했고, 임신 35주 만에 건강하게 출산했다. 지금은 네 아이의 존재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전했다.
올해 5월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두 42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서울시 출생아 수는 2024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며,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1.1%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시가 저출생 종합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서울시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목표로 임신·출산부터 양육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산부 교통비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올해 3월부터 둘째아 이상 지원금을 확대해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232개소가 운영 중이며, 누적 이용 아동 수는 218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사업은 지난해 6월 25곳에서 61곳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예약 건수는 557건으로, 사업 첫해인 2023년보다 예식 건수가 7배 이상 증가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공감 토크에서 들려주신 임신·출산·양육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