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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현대제철, 저평가 탈출 승부수…4분기 주주환원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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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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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 4분기께 내놓을 전망이다. 향후 투자 계획과 사업 방향을 시장과 공유하는 동시에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일 현대제철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PBR이 오랜 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고 최근 들어 더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철강산업 자체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데다 주요 수요처인 건설산업의 부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며 "시기를 잘못 선택할 경우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상장사 명단을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가 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인 PBR이 3년 연속 코스피 하위 25%에 머무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회사 측은 "4분기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미래 투자와 사업 방향에 대해 소통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건설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현재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 건설용 철강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초 전력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현재까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건을 수주했으며, 향후 철근과 형강, 열연·냉연·후판 등 전 제품을 묶은 '토털 패키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은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43.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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