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 래시가드 착용 등 피부노출 최소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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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 바다에서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한 뒤 피부 발진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를 '물벼룩에 물렸다'고 표현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해파리 쏘임에 의한 증상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최근 제주를 여행한 A씨는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겼다. 이후 닷새가 지난 4일 팔다리에 울퉁불퉁한 발진이 올라와 병원을 찾았다.
A씨는 병원에서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피부 반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해파리에 쏘인 경우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은 잠복기처럼 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호전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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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계정 sunnoyoung_jeju 영상 캡처 |
다른 온라인 이용자들도 제주 바다에서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경험담을 잇따라 공유했다. "물벼룩에 물렸다", "바다에서 놀다가 따끔했는데 다음 날 발진이 올라왔다", "다리 쪽에 붉은 발진이 생겼다"는 댓글이 이어졌으며, "함덕해수욕장에서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는 사례도 나왔다.
제주 여행을 앞둔 이용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아이들이 제주 바다를 기대하고 있는데 겁이 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국 바다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쏘임 사고는 해파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하는 쏘임 사고는 대부분 관해파리류나 작은 상자해파리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해파리류가 원인"이라며 "수㎝ 크기의 매우 작은 해파리들은 투명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특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성체 해파리에서 떨어져 나온 촉수 조각만 접촉해도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즉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난 뒤 발현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년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물속에서 발생하는 쏘임 사고의 원인은 해파리"라며 "물벼룩은 담수에 살며 물거나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바다 이가 있더라도 사람을 물 수 있는 입 구조 자체가 없다"며 "'물벼룩에 물렸다'는 표현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해파리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해파리는 크기가 매우 작거나 촉수 파편만으로도 피부에 닿을 수 있는 만큼 긴팔 래시가드 등으로 피부를 최대한 가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사로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