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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백화점이 이끌었다…2분기 영업익 12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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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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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2분기 최대 매출…외국인 소비 증가
홈쇼핑·마트 수익성 개선…체질 개선 효과
상반기 영업익 81.5%↑…당기순익 흑자 전환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1)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를 앞세워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회복과 패션 중심 판매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할인점과 홈쇼핑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도 더해지며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부가 있었다. 백화점 사업부는 2분기 매출 891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와 명품·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백화점은 매출 8556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77.6% 증가했다. 대형점 매출이 21%, 외국인 매출이 10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보다 120% 늘었고, 외국인 매출 비중도 29%까지 확대됐다.

해외 백화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6억원으로 20.6%,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09.7% 증가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높였다.

할인점 사업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할인점은 매출이 3.5% 증가한 97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희망퇴직 비용 반영에도 전년보다 57억원 개선됐다. 자체 브랜드(PB) 경쟁력 강화와 소비 회복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해외 할인점은 베트남 사업이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인도네시아 소비 위축의 영향을 받으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홈쇼핑과 e커머스도 체질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고, 롯데ON은 온누리관 거래액 확대와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적자를 축소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백화점 사업은 상반기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54.8% 증가했고, 해외 백화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 287.8% 늘어나며 국내외 사업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쇼핑은 외국인 소비 회복과 패션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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