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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국내 첫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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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8. 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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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원·석사과정 30명 선발
칩 설계부터 테이프아웃까지 실무 중심 교육
첫 신입생 전원 등록금 면제
가천대 반도체대학_전경사진
가천대 반도체대학_전경사진./가천대
가천대학교가 반도체 설계 실무에 특화한 전문대학원을 내년 3월 개원한다. 인공지능(AI)이 로봇과 자율주행, 가전 등 일상 기기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AI 반도체 설계 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정원 30명 규모의 석사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AI 기술은 대규모 데이터 학습뿐 아니라 실제 기기에서 AI를 구동하는 추론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연산 성능을 높이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가천대는 산업 현장에서 부족한 반도체 설계 인력을 공급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교육 방식도 현장 실무에 무게를 뒀다. 학생들은 반도체 칩 설계에서 검증과 물리구현, 최종 생산을 위한 테이프아웃까지 전 과정을 프로젝트로 수행한다. 논문 대신 졸업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특허 출원도 의무화했다.

학사과정은 6개 쿼터로 운영된다. 한 쿼터당 2과목씩 2년 동안 모두 12과목을 이수한다. 컴퓨터구조와 AI 알고리즘, AI 가속기 설계 등을 배우며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산학 연구개발(R&D) 과목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수업과 실습은 반도체대학과 AI관, 비전타워 등에서 진행된다.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 전용 실습실을 갖추고 팀 단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수진에는 반도체 업계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우수 논문 발표와 국제대회 수상 등에 따른 성과급 장학금, 산학협력 기업이 지원하는 연계 장학금도 별도로 운영한다.

가천대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와 연계한 팹리스 서밋을 국내에서 열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전문대학원 개원 이후에는 기업 공동연구와 현장실습, 채용 연계 등으로 산학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초대 대학원장을 맡은 김용석 석좌교수는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이 각 분야 실무전문가를 길러내듯 AI반도체설계 분야 최고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이라며 "졸업생들이 산업 현장에 투입되자마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력 중심으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세 차례 진행된다. 1차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차는 12월 17일부터 28일 오후 3시까지다. 3차 접수는 내년 1월 21일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모집단위별 지원 자격과 전형 방법은 가천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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