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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순택 대주교, 광복절 앞두고 공동선과 평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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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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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가톨릭교회에선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
정순택 대주교, 축일 의미 되새기는 메세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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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을 맞아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미사.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미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광복절을 앞두고 공동선과 평화를 기원했다.

광복절인 8월 15일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에서도 기념일로 챙기고 있다. 바로 '성모 승천 대축일'로,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광복절이자 성모 승천 대축일인 오는 15일 명동대성당서 진행될 미사를 앞두고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대주교는 "성모님께서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 영광에 들어 올림을 받으신 것은, 우리의 삶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완성되리라는 희망의 표징"이라며 "성모 승천은 인간의 참된 위대함이 우리의 힘과 능력에 있지 않고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와 사랑 안에 있음을 밝혀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람의 가치를 능력과 효율만으로 재단하려는 유혹을 경계했다. 특히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 '고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를 인용하며,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이 삶을 크게 바꾸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만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존엄과 공동선에 어떻게 이바지해야 하는지'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대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 동시에 광복절이란 점을 언급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미움과 불신으로 갈라진 마음이 치유되고 서로를 향한 신뢰를 다시 깊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녘의 모든 형제자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남과 북이 대화의 장에서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끝으로 정 대주교는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청년들이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세상 안에서 희망과 화해, 평화의 일꾼으로 살아가도록 마음을 모아 동행하자"고 당부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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