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만t 에탄올 전환분 설탕 생산으로 돌리는 방안
수출 금지·재고 한도에 이어 추가 공급 안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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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최대 사탕수수 생산지인 마하라슈트라주와 카르나타카주에 강우량이 줄면서 내년 생산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업계 소식통 4명은 로이터에 설탕 공급을 에탄올보다 우선하면 생산이 줄더라도 수입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인도 제당업체들은 전체 생산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300만 메트릭톤(t)을 에탄올 생산에 전용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이 물량을 제한하면 비슷한 규모의 설탕이 국내 시장에 추가 공급돼 가뭄에 따른 생산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인도 정부가 제하려고 검토하고 있는 대상은 사탕수수즙과 설탕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산물인 B등급 당밀이다. 제당업체들은 이 두 원료로 에탄올을 만드는 것을 중단하도록 요청받을 방침이며, 설탕 대부분을 추출한 뒤 남는 C등급 당밀로만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도 정부는 휘발유에 에탄올 20%를 혼합하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사탕수수발 에탄올이 줄어드는 만큼 옥수수와 쌀을 활용한 에탄올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두 곡물의 재고는 충분한 상태다.
인도 정부는 이미 설탕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지난달에는 유통업자의 재고 보유 한도까지 부과했다. 이에 더해 추가 조치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가격 압력이 있다. 인도 설탕 가격은 지난 한 달간 약 1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동이 늘어나는 축제 시즌 수요 확대까지 겹치면서 향후 석 달간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제당업체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설탕 가격이 높아 에탄올 전환보다 설탕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쪽이 수익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에탄올 배분 물량은 11월 시작되는 판매연도 전에 확정되며, 이후 국영 연료 유통업체들이 에탄올 구매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