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리테일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
"투자손실 악화시 목표가 30% 더 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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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주 중 직전 목표가 대비 평균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20.54%)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락률(6~1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 조정의 주된 요인으로 리테일 의존도가 큰 키움증권의 수익 구조를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등으로 수익원이 분산돼 있다. 그러나 키움증권의 2026년 순영업수익 예상치 기준 WM 비중은 1% 수준으로, 타 대형 증권사들의 WM 비중(7~10%)에 크게 못미쳤다. 반면 위탁매매(40%)와 신용공여 이자(25%) 등 리테일 관련 비중은 65%에 달해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익 감소폭도 가장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의 핵심 사업이었던 개인 주식 리테일 시장 점유율(M/S) 하락세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리테일 M/S는 지난해 29%대에서 올해 2분기 25.0%로 하락했다. 토스증권 등 핀테크 증권사의 약진과 오프라인 영업점 부재, 자기자본 한도에 따른 신용공여 제약 등이 점유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 관련 재무 리스크가 잔존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2분기 말 기준 키움증권의 우발부채는 4조4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4.4%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말 3조8000억원에서 한 분기 만에 6000억원 급증한 규모다.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캐피탈 등 연결 자회사의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노출액(약 6358억원)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역시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상당 부분이 위탁매매 등 천수답형 수익구조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거래대금 위축 등 외생변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하반기 부동산 PF 및 해외 부동산 등 투자자산 손실이 악화될 경우 최대 30%까지 목표주가를 추가 하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우발부채 4조4000억원에 대한 충당금은 706억원으로 이미 설정돼 있는 상태"라면서 "자회사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익스포저 또한 전분기 대비 238억원 감소했으며 관련 충당금 또한 31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리테일 점유율 하락세와 관련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 내 개인투자자 비중이 줄고 외국인과 법인 비중이 늘어난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와 관련 ETF로 거래가 집중되는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개인 고객 기반이 두터운 당사의 시장 점유율 지표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