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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패트리엇 10%만 있어도 러 미사일 모두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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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8.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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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은 1%의 재고를 5%로 늘리기 위한 사투"
SERBIA-UKRAINE-POLITICS-DIPLOMAC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궁전에서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부족을 호소하며, 미국 비축량의 10%만 있어도 러시아의 공격을 모두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현재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 수량은 필요량의 1%에 불과하다며, 미국 보유량의 5%를 확보할 경우 겨울철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이 급증하고 있으나, 방어에 핵심적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나면서 방어선 유지에 경고등이 켜졌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크라이나의 요격 미사일 보유량은 전년 대비 2.5배 감소한 반면, 러시아의 월간 탄도 미사일 사용량은 2배 증가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은 2022년 4월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추가 확보를 위해 동맹국들과 비공개 거래를 포함한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일상은 1%의 재고를 5%로 늘리기 위한 사투"라며 "수백만 통의 전화를 돌리고 미사일과 무언가를 맞바꾸기 위해 공개할 수 없는 일들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론했던 우크라이나 내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 허가와 관련해서는 제조사 관계자들과 논의가 진행 중일 뿐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체된 평화 협상을 위해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했는데, 돈바스 지역 영토 양보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했다. 확실한 안전 보장이 수반되지 않는 영토 양도는 행후 러시아의 재침략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가 향후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발트해 연안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전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서방의 평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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