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그 대부분 시행...J리그 2026~2027시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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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춘제는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봄에 마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유럽 리그가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 여름에 시즌을 치르는 아시아 리그들도 추춘제를 도입하는 흐름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3~2024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를 추춘제로 전환했다.
아시아 클럽대항전이 유럽처럼 바뀌자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도 대변화를 맞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일본의 J리그다. J리그는 2026~2027시즌부터 추춘제 전환을 확정했다. 올해 8월부터 새로운 일정에 들어가면서 최초로 한 겨울에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만 극심한 추위가 찾아오는 1월엔 휴식기를 갖고 2월 하순에 재개해 5월 말에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다. 일본의 경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약 두달 여간 휴식기를 길게 잡기로 했다.
한국도 추춘제 도입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전체 일정이 전면 취소되면서 그 논의가 K리그에도 옮겨 붙고 있다. 올여름 K리그는 경기 시간을 오후 8시로 늦췄다. 또 선수협회가 지적한 것처럼 폭염 속에서 리그와 컵대회 병행은 선수들에게 가혹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추춘제 또한 만능 해법은 아니다. 유럽보다 훨씬 추운 극동아시아의 기후 특성상 1~2월엔 야외 경기를 갖기 매우 제한적이다. 한파와 폭설, 경기장 잔디 관리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또 추위 여파로 관중이 줄어드는 점도 치명적이다. 특히 강원FC의 경우 겨울 홈경기가 대부분 원정으로 치러지게 될텐데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그렇다고 야구장처럼 돔구장을 지어서 경기를 할 수도 없다. 경기장 난방 시설과 하이브리드 잔디 등 인프라 전면 점검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K리그도 기후 변화로 여름철 선수 보호와 국제 경쟁력, 추춘제 전환 등 국제 흐름에서 뒤쳐질 우려가 나온다. 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른 리그 일정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AFC 무대에서 두각을 보여온 일본이 추춘제 도입을 결정한 만큼 비슷한 기후 환경에 노출된 K리그도 추춘제 도입에 대한 구체 검토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