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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Z 폴드8’ 대흥행…노태문의 AI·폼팩터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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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8.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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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8 시리즈 전작보다 호조
수요 주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강세
폴더블 출시 앞둔 애플…틈새에 그칠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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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AI(인공지능) 대중화에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앞세운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Z 폴드8을 중심으로 144만대라는 역대 최다 사전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유럽 등 시장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에선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 노 사장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 폴드8에 대해 최근 100만대 증산을 결정하면서 높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11일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갤럭시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갤럭시 Z6 시리즈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 조사기관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12% 감소되고, 출하량이 11억대 이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던 만큼 삼성전자의 Z8 시리즈에 대한 전망은 의미가 크다. 전체 시장의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회사의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Z폴드8이 높은 판매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노 사장이 추진해 온 갤럭시 AI 전략에 기존 제품과는 다른 폼팩터를 결합한 게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 사장은 지난 2024년 AI를 처음 적용한 갤럭시 S24를 공개하며 시장을 선점해 왔다. 실시간 통역과 생성형 편집부터 사용 패턴을 반영한 개인화 기능,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으로 기능을 고도화해오며 새 폼팩터로 차별화를 더한 것이다.

앞서 노 사장도 지난달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AI를 담아내는 기기의 형태도 중요하다"며 "접으면 손 안에 들어오고 펼치면 더 넓은 무대가 되는 폴더블이 특별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폴더블이라는 길을 처음 연 이래, 삼성은 세대를 거듭하며 이를 더 얇고 가볍고 단단하게, 그리고 더 몰입감 있게 다듬어 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쟁사들도 노 사장의 전략을 따라 AI에 폴더블을 더하며 추격하려는 분위기다. 애플의 경우 삼성전자 따라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하며 기능을 고도화해 온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첫 폴더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선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비교적 높은 가격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틈새 제품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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