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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상반기 매출 1279억 ‘역대 최대’…“본업·자회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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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승인 : 2026. 08. 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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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비 56.8%·영업익 414.0% 증가
향남공장 공백 속 ETC·컨슈머헬스케어·자회사 실적 가세
신공장 완공 시 생산력 3억→7억정 확대…"하반기 도약 기반"
HLB제약
HLB제약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전문의약품(ETC)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이 성장한 가운데 지난해 인수한 의약품 유통 자회사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외형이 크게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1279억원, 영업이익은 414.0% 증가한 약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HLB제약은 3년 만인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연간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외형 확대에는 지난해 4월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의약품 유통 전문 기업 '신화어드밴스'의 실적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신화어드밴스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약 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HLB제약의 사업 영역을 유통까지 성공적으로 확장시켰다.

눈에 띄는 부분은 향남공장 가동 중단으로 기존 위탁생산(CMO) 매출이 빠진 상황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HLB제약은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위해 향남 신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기존 공장을 철거했다. 이에 기존 향남공장에서 발생하던 CMO 매출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전문의약품(ETC)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이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CMO 매출 공백을 상쇄하고도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ETC 매출은 약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로수듀오·틴자·씨트로신 등 주요 품목의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한 영향이다. 원외처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 전체 시장 성장률인 4.6%를 웃돌았다. 원외처방 순위도 기존 48위에서 42위로 6계단 상승했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폭은 더 컸다. 2024년 출범한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0% 증가했다. ETC와 함께 기존 CMO 매출 감소분을 보완하면서 회사의 매출 구조도 이전보다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의 변수는 향남 신공장 가동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HLB제약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약 3억정에서 7억정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이에 따라 자체 제품 판매 확대는 물론 중단됐던 CMO 수주 재개와 생산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HLB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남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생산능력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려 현재의 성장세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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