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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 업빗썸 2분기 실적 주춤…하반기 시장 회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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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8.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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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이미지./pexels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2분기에도 나란히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거래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거래소 수익 기반이 약화된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 시장 회복 여부에 따라 양사의 실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735억원, 영업이익은 2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9.2%, 84.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4081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9.1%, 79.7% 줄었다.

두나무는 이번 실적 하락의 배경으로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꼽았다. 업비트의 주요 수익원이 거래수수료인 만큼 시장 거래가 감소하면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다.

빗썸 역시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빗썸의 2분기 매출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5억원보다 44%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2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에는 보유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빗썸의 2분기 손실 규모는 1분기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상반기 순손실 1086억9134만원 가운데 2분기 손실이 218억835만원이어서 1분기 순손실은 약 869억원으로 추산된다. 1분기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을 이유로 부과한 과태료 369억원 등 일회성 비용 부담이 컸다.

두나무와 빗썸 모두 거래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만큼 가상자산 가격과 투자심리, 거래대금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회복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의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거래대금도 함께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거래소 실적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보다는 시장 전체 거래대금과 투자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라며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회복되고 투자자들의 거래가 다시 활발해진다면 거래소들의 수수료 매출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소들도 단순히 거래량에 의존하기보다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 회복과 함께 거래소별 사업 경쟁력이 실적 차이를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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