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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 2차 분양 임박…현대차 투자에 완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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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8.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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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균 공사 사장, 국토부 기자단 간담회
“지난해 저렴한 분양가 앞세워 한 달 만에 완판”
“현대차 투자 확정에 분양 수요 확대 기대”
“공동주택·국제학교 등 정주·관광 인프라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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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18일 세종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토부 기자단
새만금개발공사가 오는 9월 중 산업단지 2차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1차 분양이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한 달 만에 '완판'(100% 계약 완료)된 가운데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 확정이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현대차 투자에 따른 기업 수요 확대가 분양 흥행뿐 아니라 분양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18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2차 분양 계획과 새만금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새만금 개발 면적은 1억2372만평으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파리의 4배에 달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이 부지를 매립·개발하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분양한 산업단지 69개 필지는 공고 한 달 만에 경쟁률 41대 1로 완판됐다. 올해 2차 분양가는 평균 평당 2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평당 240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언급됐으나, 정확한 수치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공사 관계자는 현대차 투자 유치 등의 영향으로 올해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10%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공급가가 공개될 예정이다. 분양 조건은 무이자 등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공동주택용지 분양도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공사 관계자는 현대차 측에서 공동주택용지 분양 일정을 서둘러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2027년부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 용지뿐 아니라 배후 주거 단지 조성까지 현대차 투자 일정에 맞춰 속도를 내는 셈이다.

현대차 투자는 국제학교 유치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국제학교 유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현대차 투자로 외국 우수 인력이 유입되고 외국인 고용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 자녀를 위한 교육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제주국제학교와 같은 형태는 아니며, 주재원 자녀나 외국기업 임직원 자녀가 다닐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사는 인천·대구 사례를 참고해 전북도와 공동으로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나 사장은 지자체가 단독으로 운영 결손을 부담하기 어려운 만큼 공사와 전북도가 함께 추진 구조를 짜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호주 국제학교 관계자를 만나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할 예정이며, 미국·영국·인도 등 해외 교육기관과도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나 사장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건축비로는 826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의 요청은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골프장을 포함한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다가 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나 사장은 현대차 측이 정주여건을 빠르게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무총리실에서도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이번 주부터 관련 사업을 다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변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교통·의료·교육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도 언급됐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도시와 떨어진 지역에 교통·의료·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쉽지 않다며, 현대차와 함께 인공지능(AI) 시티 콘셉트의 스마트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광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 인프라 확충도 시도했으나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방향도 논의됐다. 나 사장은 복합리조트가 새만금의 핵심 앵커시설이 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오픈카지노 도입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새만금특별법상 외국인 투자 규모가 5억달러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해 카지노 운영이 허용돼 있으며, 일부 해외 투자자가 10억달러 이상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균 사장은 "새만금은 대한민국이 약속한 땅이자 희망의 땅"이라며 "복합리조트는 관광·쇼핑·숙박이 어우러진 앵커시설로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픈카지노는 국민적 합의 도출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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