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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헤즈볼라 자금 운반망 제재 및 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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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8. 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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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쿠드스군과 결탁해 자금 조달
트럼프 "이란 지원 국가도 대가 치를 것"
Trump <YONHAP NO-1277> (AP Photo/Jacquelyn Martin)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 연합
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자금 운반책 관련자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헤즈볼라도 이란의 대리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과 제재 회피를 지원한 현금운반망 관련자 10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튀르키예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이란을 오가며 수억 달러를 운반해 미국 제재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재무부는 "이 네트워크가 헤즈볼라에 공식 금융시스템 밖에서 외화를 조달하고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며 "과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재정 담당자로 활동하다 사망한 베남 샤흐리야리와도 연계됐다"고 주장했다.

제재 대상에는 자금 운반 네트워크를 관리한 튀르키예 사업가 유누스 알페르 이을마즈와 운반책·물류 담당자 9명 등이 포함됐다.

이을마즈는 튀르키예 소재 환전소들을 위장 거래에 이용하고 쿠드스군과 관련된 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유령 회사와 은행 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헤즈볼라가 쿠드스군의 지휘 아래 이란 정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헤즈볼라를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즈볼라의 외화 접근과 이란으로부터의 헤즈볼라 금융 지원을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그 어떤 국가에도 시행된 적이 없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란에 자국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 접근을 허용하는 국가도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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