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MB 정권과 갈등’ 조계종 봉은사 전 주지 명진스님 입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2010007283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22. 18: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상서 발견
해경, 프리다이빙 연습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
2017년 승적 박탈 징계 후 올해 종단과 화해 승적 회복
봉은사 주지 지낸 명진스님 입적
2020년 기자회견 당시 명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입적했다. 명진스님 지인 등에 따르면 스님은 이날 오전 제주도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연합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52년.

대한불교조계종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스님은 이날 오전 9시 38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28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구조 당시 착용한 장비 등으로 미뤄 프리다이빙(산소통 같은 수중호흡 장비 없이 잠수하는 수중 스포츠) 연습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법구는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1950년 충남 당진에서 출생한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한 후 1974년 탄성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스님은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후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을 주도했으며,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1998∼2002년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등을 역임하고, 2006∼2010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주지를 지냈다.

봉은사 주지 시절부터 당시 총무원장인 자승스님과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당하기도 했다.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등을 둘러싼 총무원과의 갈등 속에 주지 임기를 마친 이후에도 인터뷰와 법회 등을 통해 총무원 지도부를 비판하다 2017년 승적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후 명진스님이 낸 징계 무효 소송에서 1·2심 재판부 모두 스님 손을 들어줬고, 올해 초 조계종과 명진스님이 서로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안이 일단락되고, 승적이 회복된 상태다.

한편 현재 조계종과 스님 소속 교구본사인 법주사, 스님이 머물던 제주 남선사 등이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