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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4일 임협 교섭 재개…노조 부분파업 일단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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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8.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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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서 17차 본교섭…25일 파업 여부는 협상 결과 따라 결정
누적 파업 60시간·생산 차질 5만5200대 추산…정년 연장 등 쟁점
현대차 본사 앞 자동차업종 공동파업대회<YONHAP NO-3970>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있다./연합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노조는 교섭 재개에 따라 오는 24일 예정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협상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23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4일 울산공장에서 제17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당초 24일과 25일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교섭이 다시 열리면서 24일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25일 파업을 비롯한 향후 쟁의행위 여부는 24일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비롯해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750%인 상여금을 800%로 50%포인트 인상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해왔지만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부터 2~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왔으며, 지난 21일에는 파업 수위를 높여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가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10년 만이다.

현재까지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이다. 기술직(생산직) 오전·오후 출근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하면서 생산라인을 기준으로 한 누적 가동 중단 시간은 120시간에 달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현재까지 약 5만52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에 따른 매출 차질 규모가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17차 교섭은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가 24일 파업을 유보하며 교섭 여지를 열어둔 만큼 이날 협상에서 회사 측이 핵심 쟁점에 대해 어떤 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추가 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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