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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러시아 추가 파병 준비 지속… 임박 징후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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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8.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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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제기 파병설에 선 그은 軍
北 미사일 등 성능 개선 가능성 주목
600㎜ 방사포 등 개발완료 단계 진입
유용원 "北 실전 경험 한반도에 위협"
북한 조선중앙TV가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말 공개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북한군 전투 영상 기록물의 한 장면. 북한군 간부들이 러시아군 관계자들과 전술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
군 당국이 최근 우크라이나 측이 제기한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임박한 징후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군 추가 파병 동향에 대한 우리 군 당국의 평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가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의 파병 준비는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 추가 파병 임박 징후는 식별되지 않았다"며 "관련국과의 정보 공조를 통해 북한의 추가 파병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군 3만여 명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됐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2024년 10월 이후 북한이 전투병 약 1만5000명과 공병·건설병 6000명 이상을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을 152㎜ 포탄으로 환산할 경우 1500만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단거리탄도미사일 등 각종 무기체계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군은 러시아 전장에 투입된 북한제 미사일의 성능이 개선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전 운용 과정에서 비행·명중 데이터를 축적한 데다 러시아의 기술 자문과 부품 지원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북한 무기체계의 정확도와 신뢰성이 높아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장 경험은 한반도를 직접 겨냥한 북한의 전술무기 고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방정보본부는 대남 타격용인 화성-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 등이 대부분 개발 완료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기존 스커드 계열 미사일보다 운용이 용이하고 정확도와 요격 회피, 대량 발사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휴전선 인근 북한군 전방 군단에 배치돼 노후 미사일을 대체하고 장거리 화력을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북한이 최전방에 발사대 250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전력화 준비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작전 배치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령 괌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은 개발을 거쳐 작전 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은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국방정보본부는 부연했다.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전쟁에서 축적한 실전 경험과 데이터가 한반도를 향한 위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도발 위협이 더욱 정교하고 치명적인 단계로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한미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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