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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단지·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승부수”…JDC, 경영평가 ‘미흡’ 딛고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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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8. 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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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언 이사장 취임 100여일…‘미흡’ 경영평가에 쇄신 카드
인허가 무효·투자자 자금난으로 장기 중단된 숙원사업 정상화
면세점 제도 개선·국제학교·첨단과학단지 확장으로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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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언 JDC 이사장이 지난 28일 JDC 본사에서 진행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토부 기자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0년 안팎 멈춰 선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취임 100여 일을 맞은 송석언 이사장이 최근 '미흡' 등급을 받은 경영평가를 계기로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인허가 무효와 투자자 자금난으로 각각 발목이 잡힌 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송 이사장은 지난 28일 제주 JDC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받아 든 부끄러운 경영평가 성적표를 두고 기관장으로서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난 3월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송 이사장은 약 3개월 뒤 공개된 2025년 경영평가에서 JDC가 '미흡' 등급을 받자 쇄신에 나섰다. 송 이사장은 "고민을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자 6월 말 새로운 경영방침을 선포했다"며 새로운 단계 도약, 새로운 영역 확장,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예래동 사업과 헬스케어타운 중단은 JDC가 앓고 있는 두 가지 질병과 같다"며 "제가 있는 동안 이 두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JDC는 2002년 설립 이후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휴양형 주거단지 등 5대 계속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민자 5조1177억원을 포함해 총 7조9062억원이다. 하지만 예래단지와 헬스케어타운은 각각 인허가 문제와 투자자 자금난으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된 상태다.

이에 JDC는 외부 투자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투자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마련한 세부 계획을 바탕으로 의료바이오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재원 확보의 핵심인 지정면세점 사업도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002년 문을 연 지정면세점은 2022년 매출 6585억원까지 성장했지만 온라인 구매 확대 등 소비 패턴 변화로 2025년 매출이 3808억원으로 줄었다. 3년 만에 40% 넘게 감소한 셈이다.

아울러 JDC는 구매 한도와 판매 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800달러·연 6회로 제한된 구매 한도를 늘리고, 16개 품목으로 제한된 판매 가능 목록을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상대적으로 순항 중인 사업은 확장에 나선다. 영어교육도시는 NLCS, BHA, SJA, KIS 등 4개 국제학교에 4144명이 재학해 충원율 71.9%를 기록하고 있다. 다섯 번째 학교인 FSAA는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4월 착공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193개 기업이 입주해 지난해 매출 8조7000억원, 고용 3701명을 기록했다. JDC는 2단지 준공을 2028년까지 마무리하고 AI·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병행할 계획이다.

신화역사공원은 개관 이후 344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홍콩 란딩그룹 투자로 조성된 A·R·H지구 복합리조트가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카지노·숙박시설 중심의 기존 리조트와 별도로 제주 고유의 신화·역사 콘텐츠를 담은 'J지구' 조성도 재개했다.

송 이사장은 "이번 쇄신 방침을 '새로운 시작, New JDC'라는 슬로건으로 요약된다"며 "면세점을 비롯한 기관의 수익이 지역사회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의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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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BHA(Branksome Hall Asia) 전경./JDC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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