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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대통령’ 차기 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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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9. 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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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투표 실시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연임 성공 자승스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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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연임에 도전하는 진우스님(가운데). 진우스님이 연임에 성공하면 201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1954∼2023) 이후 13년 만에 연임에 성공하는 총무원장이 된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연임에 성공한 것은 자승스님 뿐이었다./사진=황의중 기자
'불교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향후 4년간 대한불교조계종을 이끌 차기 총무원장이 3일 선출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투표를 실시한다.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선출한 240명을 합친 321명의 선거인단이 한 표씩을 행사한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전국 사찰 3500여 곳과 스님 1만2000여 명이 속한 조계종의 모든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조계종이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데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28개 종단이 속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도 당연직으로 맡기 때문에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고도 표현된다. 또한 7개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공동대표의장을 지속적으로 역임하고 있어 다른 종단의 지도자보다 대사회적 위상이 크다.

이날 선거에선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선운사 주지를 지낸 경우스님이 출마해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2017년 이후 9년 만의 경선이다.

진우스님이 연임에 성공하면 201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1954∼2023) 이후 13년 만에 연임에 성공하는 총무원장이 된다.

조계종 설립 이래 총무원장에 연임한 성공한 스님은 청담·의현·자승스님 세 명으로, 이 가운데 8년 임기를 다 채운 것은 자승스님 뿐이었다. 진우스님이 당선될 경우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으로 삼권분립이 확립된 현재의 종단 시스템 아래서 두 번째로 연임에 성공한 총무원장이 되는 셈이다.

개표 후 당선인 윤곽은 오후 3시 이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은 곧바로 당선증을 받고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에게 당선을 알리는 고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4일 조계종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당선이 확정되면 오는 28일 취임해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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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8대 총무원장에 도전하는 경우스님./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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