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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야구영웅 장훈 9일 별세…향년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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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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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도에이 입단…23시즌동안 타율 0.319
日야구 최다 안타 기록 수립…타격왕 7회 등극
韓야구도 크게 기여…故 백인천 日 진출 도와
장훈
재일동포로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향년 86세로 사망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소장품 기증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연합
재일동포로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향년 86세로 작고했다.

10일 일본 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명구회에 따르면 장훈은 전날 오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화상으로 오른손을 다쳐 왼손 타자가 된 장훈은 1981년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은퇴할 때까지 23시즌·2752경기를 뛰며 타율 0.319와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남겼다.

현역 활동 기간중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수립해 '안타 제조기'란 별명을 얻고 7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한 고인은 국위 선양과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다.

선수 시절 차별을 딛고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은퇴 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한 장훈은 지난 달 별세한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 진출을 돕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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