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전문화 제품 등 차별화 나서
멕시코 공략 속도…4분기 첫 수출
2030년 수출 800억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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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리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약 52억원이었던 수출 매출을 2030년 8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R&D 역량 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약 160억원을 들여 서울 마곡에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를 열었고, 3월에는 자사 펫푸드 브랜드 '이즈칸' 10종의 멕시코 현지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R&D 내재화의 핵심 거점인 마곡 연구소는 전용면적 약 880㎡ 규모다. 원료와 완제품 분석에 필요한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GC-MS/MS),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LC-MS/MS),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분석기(ICP-OES) 등 전문 장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영양성분과 비타민·미네랄, 중금속, 잔류농약 등 약 270개 항목을 자체 분석할 수 있다. 파일럿 익스트루더도 갖춰 원료 평가와 영양 설계, 시제품 생산, 가공공정 검증, 품질·안전성 분석까지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공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최적화 솔루션 'Expro AI'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해 생산·물류 데이터를 연계하고 있다.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하던 생산조건 설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 것이다. 포장 공정에도 풀오토(Full Auto) 체계를 구축해 자동화 수준을 높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단위 생산량당 투입비용을 70% 이상 절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기능성·전문화 흐름에 맞춰 확대하고 있다. 주력인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ANF는 연령별·기능성 제품과 수의학적 처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동물병원 전용 처방식 브랜드 'V.O.M Rx'는 국내 수의과대학과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소화기·피부·체중·심장·신장 등 질환별 영양관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료 형태를 차별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우리와 키블랩(WKL)'에서는 사료 알갱이의 구조와 밀도, 형태, 식감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공기층 구조를 적용한 '에어키블'과 치아가 약한 반려견의 섭취를 돕는 '소프트키블' 등을 개발했다.
해외사업은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다. 우리와의 수출 매출은 2024년 약 80억원에서 2025년 약 52억원으로 줄었지만, 회사는 이 기간 멕시코 등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인허가와 제품 등록에 역량을 집중했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 수출 기반 확충에 무게를 둔 셈이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확보한 기반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규 시장 중에서는 멕시코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와는 2019년부터 멕시코 현지 제품 등록을 추진해 지난 3월 이즈칸 10종의 등록을 완료했다. 4분기 첫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해 매출은 약 1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등록 절차가 까다로운 멕시코를 향후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유통 환경에 대비한 품질 검증도 강화하고 있다. 마곡 연구소 내 챔버룸에서는 실제 수출 컨테이너 환경을 가정해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른 미생물 증식과 수분, 외관 변화 등을 장기간 분석하고 있다.
우리와 관계자는 "연구·검증·제품화·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체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기능성·맞춤형 펫푸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 수출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해 2030년 수출 8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