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생산량 30여년 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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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원유 공급량이 추가로 감소하면 이미 심각해진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악화될 전망이 나온다.
최근 원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제 연료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우디는 지난 11일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한 뒤 피해 규모, 재가동 시기 등 구체적인 관련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 복구 시일에 관한 전망은 관계자마다 달랐다. 한 소식통은 복구에 5~6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고 다른 소식통은 더 일찍 복구될 수 있으며 수리 기간에 송유관의 일부 구간은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6개월간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발생한 경제적 타격을 상쇄해 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이 송유관으로 하루 약 400만 배럴, 즉 전 세계 공급량의 약 4%를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수송해 왔다.
3명의 소식통은 이마저도 최근 가동이 중단되면서 얀부항의 원유 재고량이 기존의 5~7일치 수출량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얀부항의 원유 저장 시설 용량은 약 3500만 배럴이며 이를 비롯한 시설들이 가득찬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동서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하지 않으면 원유 재고가 바닥날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여기에 사우디의 원유 수송을 위협해 온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해 수출이 더 어려워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1일 사우디의 원유 공급량이 이미 지난달 3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6%인 하루 5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