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행 PER 5.06배…실적 전망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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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자산운용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투자 기본서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을 공개,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과 ETF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6639.01에 마감했다. 지난 6월18일 9063.84로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약 27% 낮은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금의 시장은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본다"며 "6500~7000선은 시장에서 생각하는 마지노선으로, 전반적으로 충분히 조정을 받은 구간"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MSCI Korea Index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06배다. 증권가에서도 9월 코스피 하단을 6000선 중반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국내 증시가 재평가받기 위한 조건으로 기업 이익과 주주환원을 꼽았다. 임 본부장은 "이익이 상방을 열고 주주환원이 하방을 방어해주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며 "PER이 10배까지 갈 필요도 없고 6배까지만 가도 지금보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KOSPI200에는 올스타가 모여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 비중이 높지만 나머지 기업들도 충분히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등의 전제가 되는 기업 이익 전망은 최근 일부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7월 10일 661조원에서 이달 11일 640조원으로 두 달 새 21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1501.4원에서 1345.9원으로 10.4% 하락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업체의 원화 환산 이익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와 유가, 외국인 수급도 단기 변수다. 코스피는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AI 투자 속도조절 우려까지 겹치며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에 장중 6598.87까지 밀렸다가 66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이익 전망 조정에도 AI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자체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봤다. 임 본부장은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꺾이더라도 그 폭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실제 업무를 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