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내달 12일·65~69세 15일 시작
12세 미만 고위험군 일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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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7일 그동안 임시예방접종으로 운영해 온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는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감염병 유행 때 한시적으로 시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플루엔자처럼 매년 안정적으로 접종을 지원·관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번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70세 이상과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원자는 내달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내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6주 연속 늘어 36주차인 지난달 30일~이달 5일 193명에 달한다. 3주 전 57명과 비교하면 3.4배로 불어난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3명보다는 적지만 가파른 증가세다.
특히 36주차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65.3%를 차지했다. 질병청도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을 약 63%로 보고 있다.
문제는 국가의 개입에도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늦다는 점이다. 질병청은 접종 뒤 방어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첫날 접종하더라도 내달 말에나 항체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진행 중인 유행과 백신 효과 사이에 한 달 넘는 시차가 생기는 셈이다.
12세 미만 고위험군은 시작일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12세 미만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게 사용할 백신은 현재 긴급 도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백신을 확보한 뒤 접종 일정을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만큼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며 "정부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백신과 치료제의 수급·유통 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환자에게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