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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카자흐에 ‘K편의점’ 안착… 중앙亞 ‘CU벨트’ 확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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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9.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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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민승배, 정부 서밋 참석
8년 만에 점포 700여 곳 운영 성과
점포 직접 출점보다 투자부담 낮아
현지 유통망 기반 인접국 진출 추진
편의점 CU가 카자흐스탄을 거점삼아 중앙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가 정부 주최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며 현지 정부·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어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몽골과 카자흐스탄에서 안착시킨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인접 시장으로 확장할지 여부다. 두 시장에서 쌓은 운영 경험과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전역에 'CU 벨트'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70개점을 운영 중이다. 2024년 3월 현지 1호점을 연 지 약 2년 반 만에 70개점까지 늘렸다. 2018년 첫발을 디딘 몽골에서도 633개 점포까지 늘리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몽골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빠르게 확대하며 해외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U가 해외 영토를 빠르게 넓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있다. BGF리테일이 브랜드와 점포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가 출점과 운영을 맡는 구조다. 직접 출점보다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현지 유통망과 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아시아를 잇는 'CU 벨트' 구상이 현실화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해외 진출국을 5개 이상으로 늘리고, 해외 점포를 최대 12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CU는 몽골과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미국 하와이에 진출해 있다. 특히 몽골과 카자흐스탄에서 빠르게 점포망을 확대한 만큼, 카자흐스탄이 단일 진출국을 넘어 중앙아시아 인접국으로 사업을 넓히는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진출 당시부터 현지 점포 확대와 함께 인접국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어느 국가에 진출할지는 아직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며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민 대표의 이번 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참석이 주목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이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52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아시아 각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였던 만큼, 현지 사업 환경을 파악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U가 경쟁사보다 앞서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접국까지 진출할 경우 중앙아시아에서 사업 기반을 한층 넓힐 수 있다.

해외사업 확대는 BGF리테일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새로운 동력으로도 주목된다. BGF리테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5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9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점포 포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직면한 가운데, 해외 점포 확대를 통해 로열티 수입을 늘리고 추가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 확대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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