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美 생산기반에 국내 제품군까지
배관·터미널 구축…강관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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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최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7~2029년 연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9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도 8%로 잡으며 수익성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성장 목표 달성 과정에서 주목되는 시장은 북미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를 핵심 시장으로 삼아 현지 생산·판매 기반을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익스퍼트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석유·가스용 강관 시장은 2025년 70억8000만달러(약 9조6200억원)에서 2035년 104억8000만달러(약 14조2400억원)로 연평균 4%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날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알래스카 LNG 사업인 '프로젝트 노스(Project North)' 검토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까지 운송하고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 1300㎞ 길이의 배관 건설과 LNG터미널 구축이 필요하다. 대미 투자가 결정되면 미국 측은 한국 기자재·공급업체에 우호적인 참여 여건을 조성하고 철강 등 필요한 기자재에는 관세 인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이번 프로젝트가 세아제강지주에 새로운 수주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 현지 법인(SeAH Steel USA)을 운영하며 북미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텍사스 휴스턴 공장은 연 20만톤을 웃도는 강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정용 강관(OCTG)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국내 생산기지도 알래스카 LNG 사업과 접점이 있다. 주력 자회사 세아제강은 석유·천연가스 수송용 라인파이프와 유정용 강관에 더해 LNG 플랜트와 수출입터미널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본격화할 경우 가스 수송부터 LNG 설비 구축까지 다양한 강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춘 셈이다.
다만 실제 수주 여부는 향후 발주 과정에 달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알래스카 LNG 관련 추가 발주가 나오면 세아제강지주도 수주에 나설 전망"이라며 "대미투자가 현실화하고 다양한 제품 발주 과정에서 국내 업체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