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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라이칭더 臺 총통 장남 감시한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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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0. 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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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해 일한 스파이 혐의
시애틀 거주 장남 라이칭위 감시
상하이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
미국에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의 장남 라이팅위(賴廷與·38)와 그 가족들을 감시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중국 출국 직전 체포됐다.

라이팅위 1
라이칭더 대만 총통 부부와 둘의 장남 라이팅위. 장남이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미국 정보 기관에 대해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중국 여성 장완잉(張婉瑩)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라이 총통의 장남 라이팅위를 감시하면서 중국 스파이로 활동한 사실에 대한 혐의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은 지난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한명과 함께 워싱턴주 시애틀을 방문한 바 있다. 이어 라이팅위의 집을 찾아가 촬영한 후 사진과 영상, 차량정보 등을 중국 당국에 보고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이후 장이 중국 정부 관리로 추정되는 이들과 소통하는 대화의 내역을 확보했다고 한다. 대화에는 라이팅위를 감시하는 임무에 대한 논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그녀의 체포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장이 LA에서 상하이(上海)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체포됐다면서 "미국 땅에서 해외 정부를 위한 첩보활동을 하고 그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갈 수는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법은 신고 없이 해외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장은 외국 정부 대리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 34살의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주진보당 (민진당) 출신으로 대만 내 친중 성향의 중국국민당과는 상당한 각을 세우고 있다. 슬하에 모두 미국에서 공부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둘 중 장남인 라이팅위는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필립스에서 근무 중에 있다.

장완잉
美 FBI에 체포된 장완잉./익명의 독자 SNS.
장은 오는 6일 LA의 연방법원에 출석해 혐의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재판에 회부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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