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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수금 줄고 달러 강세…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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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10. 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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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수금 감소·한미전략투자공사 자산 위탁 영향
달러 인덱스 1.7% 상승…달러 환산액 감소도 한몫
원/달러 환율 1420원대 급등<YONHAP NO-4297>
/연합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7억2000만달러 줄며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발생했지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데다,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이 이뤄진 탓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가 이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05억6000만달러(약 591조4500억원)로 전월 말보다 1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8월 외환보유액이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새 143억3000만달러 급증했던 것과 달리 9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하고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이 이뤄진 것이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향후 추가 위탁금액이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산 효과도 외환보유액을 끌어내렸다. 9월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70에서 101.37로 1.7% 상승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금리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같은 기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2.1%, 파운드화는 2.3%, 호주달러화는 2.4% 각각 절하됐다.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등으로 보유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860억3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87.6%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10억5000만달러 줄어든 규모다. 예치금은 299억5000만달러로 3억5000만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4억8000만달러로 2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달러로 4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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