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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지켜낸 유현조,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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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0. 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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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시즌 2승, 개인 통산 4승 달성
김민선·안지현 맹추격 뿌리치며 정상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최고점
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우승
유현조가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스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 KLPGA 제공
유현조(21·롯데)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스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6점을 획득했다. 최종 합계 52점을 기록한 유현조는 공동 김민선과 안지현(합계 51점)을 1점 차로 어렵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현조는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인상을 받은 2024년과 대상을 받은 지난해에 1승씩을 거둔 유현조는 올해 처음으로 다승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총상금 10억원인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인 1억8000만원도 획득했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4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며 다소 부진에 빠진 듯 했지만 이후 반등해 준수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상금(8억1778만4047원)과 대상 포인트(366점)에서 모두 4위에 올라 있으며, 세부 지표에서도 평균 타수(70.79타)와 그린 적중률 3위 (76.43%)를 기록 중이다. 준우승 1차례, 3위 두 차례를 포함해 아홉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우승
유현조가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스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번홀을 버디로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KLPGA 제공
이날 라운드를 4점 차 선두로 출발한 유현조의 우승은 예상만큼 쉽지 않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특성에 따라 추격자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유현조를 맹추격했다. 이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주기 때문에 보기를 내더라도 버디를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현조도 10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경쟁자들의 끈질긴 추격전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안지현이 믿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6점 뒤진 15위에서 출발한 안지현은 버디 11개로 무려 22점을 따내며 유현조와 격차를 1점까지 좁혔고 51점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민선의 추격전도 매서웠다. 14번 홀(파4)까지 버디 5개를 추가한 김민선은 16번 홀(파4)에서 유현조가 보기를 하는 순간에는 52점으로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김민선 역시 16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1점 차로 유지됐다. 유현조는 17번 홀(파3)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트가 살짝 미치지 못하면서 달아나지 못했고, 김민선이 어렵게 파세이브를 하면서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승부는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먼저 퍼트를 한 김민선이 파에 그쳤고, 유현조는 침착하게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1점 차의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1년 출범 이후 매해 역전 우승자를 낳았던 이 대회 징크스의 희생양이 될 뻔 한 유현조는 대회 최다 점수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유현조는 "제 스스로 다승을 할 수 없는 선수인가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과 안지현에 이어 이예원이 4위(50점), 한아름이 5위(47점)에 올랐다. 서어진이 6위(45점, 문정민이 7위(44점), 성유진과 김수지가 공동 8위(42점)로 뒤를 이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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