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불편에 서명운동…설치 비용 공개도 거부
학생신문 "특정인 위한 조치" 철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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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주간지 주간여성 PRIME은 최근 츠쿠바대학이 교내 여러 건물 출입구에 게이트와 학생증 리더기를 설치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로부터 츠쿠바대학은 학생들이 전공이나 학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등 자유로운 교풍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대학 역시 '자유롭게 열린 대학'을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최근 히사히토 왕자의 입학으로 인해 학교의 교풍 자체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된 것은 대학 측이 최근 강의동 출입구에 보안 게이트와 학생증 리더기를 설치하면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교내를 오갈 때마다 보안 인증을 거쳐야 해 이동이 불편해졌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매체인 '츠쿠바대학 학생신문'을 발족하고 게이트 설치에 관한 자체 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란에서 제기되는 핵심 쟁점은 '황실 구성원의 안전'이 '일반 학생들의 권리'보다 우선시되느냐는 것이다.
학생신문 관계자는 "해당 출입 게이트에서 나오는 전파를 독자적으로 계측하고 분석한 학생이 있었는데, 어디에 설치됐는지 모르는 감시카메라를 통해 특정돼 학생과에 불려가 면담을 진행했으며 매우 고압적인 태도로 추궁을 당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학교 측의 입장과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신문 측이 게이트 설치 비용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나 대학 측으로부터 공개를 거부한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원래부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던 학교 시설에 추가적인 보안 게이트나 리더기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를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이 투입됐으며 필요성과 효과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충분한 설명이 없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학생신문 측은 "누가 봐도 특정 인물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게이트를 설치하고 감시카메라로 학생들을 촬영하며 강의실 입·퇴실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대학 측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문의에도 '모든 학생을 위한 조치'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게이트와 리더기를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