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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잠실 최후의 만루포 작렬…KIA, PO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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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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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일 준PO 3차전서 LG 13-1 대파하고 PO 올라
김도영 '145m' 만루홈런, 역대 PS 최장 비거리 타이
리버스 스윕 출발 노린 LG, 마지막 안방 경기서 완패
김도영
KIA 김도영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LG 투수 존 케네디로부터 만루 홈런을 뽑아내고 있다./연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포스트시즌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KIA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에서 김도영의 만루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13-1로 대파하고 PO에 올랐다. 이로써 KIA는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PO에서 삼성 라이온즈(2008년)와 NC 다이노스(2023년)에 이어 '스윕'(5전3승제 중 3전 전승)으로 PO에 진출한 세 번째 팀이 됐다.

KIA가 플레이오프에 나서기는 2003년 이후 처음이다. KIA는 2009·2017·2024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을 당시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반면 리버스 스윕(2패 후 3연승)의 시작을 노렸던 LG는 KIA에 정규리그 포함 10연패를 허용하며 '안방'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씁쓸하게 마감했다. 잠실야구장은 돔 구장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다음달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LG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KIA 시라카와 게이쇼가 선발 투수로 나선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는 순간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존 케네디의 3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잠실야구장 좌중간 관중석 상단으로 공을 날려보냈다. 지난 12일 LG와 맞붙었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케네디를 상대로 비슷한 방향의 2점 홈런을 작렬했던 그는 치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 날아가는 공의 궤적을 잠시 감상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LG 구단 트랙맨 데이터 기준 김도영이 때린 홈런의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시속 179.3㎞와 145.8m였고, KBO 기록원 계측 비거리는 145m였다.

KBO 사무국은 "기록원이 비거리를 계측한 2000년 이후 준PO 최장 비거리(종전 135m) 홈런이며,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는 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친 145m와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KIA는 이후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5회초 박정우의 강습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6회초에는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9-0으로 달아났다. 또 7회초에는 한준수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1점을 다시 더했고, 8회초 만루 찬스에서는 한준수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박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중반까지 침묵하던 LG는 6회말 구본혁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엮은 1사 2·3루에서 오스틴 딘이 내야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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